7주간의 기본군사훈련을 마치고 3박4일이라는 휴가를 나온지가 불과 몇시간 전 인것 같은데 벌써 4시간 뒤면 복귀다. 3박4일이라는 시간이 3.4초 처럼 느껴진다는 말이 정말 피부로 와닿을 정도로 물 흐르듯 빠르게 흘러갔다.
휴가 첫날, 들뜬 마음에 그동안 먹고 싶었던 과자 한봉지를 사들고 짧은 머리에 모자를 눌러쓰고 나타난 나에게 고생했다며 반갑게 맞이해준 부모님께 너무 감사하고, 귀한 시간 쪼개서 함께 시간을 보내준 지인들께 고맙다. 그리고 연락하지 못한 친구들에게 미안하고 (6주 마다 나오니깐 차근차근 만나자구...) 지인들을 만나느라 아침에 나가고 새벽에 들어와서 가족과 함께한 시간이 적었던게 너무 죄송하다. 다음 외박때는 지인들보다는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겠다.
그리고 아직 군대에 가지 않은 분들께 한마디 하고 싶다.
군대는 잃는것이 많은 곳이지만 잃는것보다 더 소중하고 가치 있는걸 배울 수 있는 곳이다. 부모님의 사랑, 사람의 소중함, 동기와의 동기애 등등 세상 무엇보다 값어치 있는 것을 배울 수 있는 곳이 군대이다. 이것이 내가 짧은 기간이나마 군 생활 통해 배운 것들 중 가장 가치 있는 것이다.
근데 이제 충분히 깨닳았으니 빨리 제대하고 싶다. 크크.
공군 662기 이병 이상곤
아.....언제 작대기 두개 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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