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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하게 무려 12시에 일어나 라면으로 아침 겸 점심을 때우고 나갈준비를 하려.......다가 다시 잠에 들어 1시30분에 일어나 부랴부랴 씻고 가사휴학을 군휴학으로 바꾸기 위해 학교에 갔다. 학교는 지금 한창 공사중이다. 땅을 파고 건물을 세우고... 내가 복학할때쯤이면 엄청 좋아질꺼란 희망을 가져보며 군휴학으로 변경 후 지하철역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원래 오늘 가려고 했던곳은 올림픽공원 이었고 나가는 김에 학교에 들려 군휴학을 신청한것이었다.

날씨는 좋았다.
조금 쌀쌀한것만 빼면 하늘도 파랬고 햇빛도 따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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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때 오고 두번째 인가 와본 올림픽공원.
이번에도 역시 평화의 문을 통해서 지나간다.
별다른 이유는 없지만 평화의 '문'이니깐 문으로 다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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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때는 아마 백일장 때문에 왔던걸로 기억하는데 그때는 그냥 평화의 광장? (언니 형아들이 롤라 타는곳)만 돌아다녔기 때문에 올림픽 공원이 이렇게 넓은지도 몰랐다. 안내 표지판을 보며 어느길로 갈지 잠시 고민하다 연인의 길이었던가.. 솔로지만 데이트 하는 분위기 좀 내보려고 그 길을 택했다. 가파른 경사길을 따라 올라가니 그늘이 진 곳은 엊그제 내린 눈이 녹지 않고 그대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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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연인의 길을 따라 걷다.. 아무길로나 빠졌다.
연인의 길 따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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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발견한 오리때!
가창 오리 군무에서 이탈 한 청둥오리 세마리가 풀을 뜯어 먹고 있었다.
이런 오리풀 뜯어 먹는 소리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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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곤 또 길을 따라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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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히 잔디밭 위를 서 있는 나무.
아쉽게도 왕따 나무 보다 인기가 없어서 사람들이 찾질 않는다.
잠시 지켜보다 발걸음을 옮기며 인사를 한다.
'안녕. 나도 왕따나무가 더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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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나무 보러 가는길.
벤치에 눈사람 두개가 사이 좋게 놓여있다.
일요일에 비가 내린다던데 이제 너희들을 보는것도 마지막이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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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공원의 최고 인기나무 왕따 나무다.
사시사철 찍사들의 모델이 돼주는 나무^^
황금빛 잔디와 어울려 그늑한 분위기가 났다.

몇 컷 찍다 어느분이 사진을 찍어달라며 카메라를 건낸다.
점프 하는 사진을 찍어달란다.
나름 열심히 찍었는데 잘 나왔을까 궁금하다.
그리고.. 사진 보고 웃어서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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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 잔디 사이로 녹색 잔디가 눈에 띈다.
봄이 코 앞으로 다가 온걸까?
곧 세상이 푸르름으로 가득하겠구나.
나는 그 푸른 잔디를 굴러야 하는 군인아저씨가 되고..ㅠ.ㅠ

어쨌든 서울에 이런 공원이 있다는게 너무 좋다고 느껴졌던 하루였다.
탁 트인 시야에 눈의 피로가 덜어지는 느낌이었고, 나를 스친 바람에 고민이며 스트레스를 조금씩 날려보낸것 같아서 기분도 좋았다.
나중에 결혼해서 아기 낳으면 봄에 왕따나무 근처 잔디 위에서 돗자리 펴고 김밥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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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lick

My daily life/Seoul tour l 2008/02/28 19:02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Downright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래에서 두 번째 사진은 배경화면으로 써도 괜찮겠는 걸?ㅋㅋ
    나무가 전체적으로 검정색 같아서 조금~아쉽다~

    2008/02/29 00:27
    • click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ㅋ 과찬이야
      이 때 역광인데다 내가 후보정을 필름틱하게 해서 나무 색이 ㅠ.ㅠ
      뽀샵 하면 괜찮을꺼얌 ㅋㅋㅋ

      2008/02/2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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