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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도 역시 핸드폰 알람 소리와 함께 눈을 떴다.
첫번째 코스인 태종대로 가기 위해 씻고 모텔을 나와 근처 식당에서 식사를 한 뒤 태종대를 순환하는 열차인 다누비 열차 티켓을 끊기 위해 매표소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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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누비 열차는 30분 간격으로 태종대를 순환한다.
사실 태종대를 걸어서 구경하려 했는데 막상 한바퀴 돌아보니 열차 타기를 엄청나게 잘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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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누비 열차는 5곳?에서 정차를 한다.
그중 우리가 첫번째로 하차 한곳은 자살바위라는 곳이었다.
사실 이곳은 상업적 건물이 들어서서 크게 감흥이 오지 않는 곳이었다.
그냥 편의점 같은 느낌이 들었다는것 그것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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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으로 간 곳이 등대가 있는 곳이었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저 큰 바위 위에 사람들이 올라가 있는걸 볼 수 있는데 실제로 저곳까지 길이 만들어져 있어서 올라가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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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에서 부터 저곳까지 길이 있어서 나름 안전하게 저 바위까지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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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끝에 서서 사진을 찍는 연인들
나도 나중에 여친 생기면 매물도랑 외도랑 여기는 꼭 다시 와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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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위 까지 가는 길은 울타리가 있어서 나름 안전하지만 바위위에 오르면 정말 조심해야 한다.
잘못 발을 헛디뎠다간 바로 저승행이니 이곳에서는 절대 장난을 쳐서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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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에 자라고 있던 외계식물들이다.
내가 처음보는 식물은 전부 외계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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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구경을 마친 뒤 등대로 향했다.
등대안에서 올려다 보니 영화에서만 보던 계단이 나왔다.
왠지 난간을 타고 쭉 내려오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는 계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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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 구경을 마친 뒤 이동한 곳은 태종사 였다.
나는 무교라 마냥 구경만 하다 나왔지만 그곳에서 우리에게 말을 건내신 할아버지는 태종사에 대한 큰 자부심을 느끼고 계신 것 같았다. 죄다 태종사 자랑만 했으니 말이다.
아무튼 저곳에서 소원을 빌고 태종대와는 빠이빠이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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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해운대 해수욕장이었다.
매년 여름이면 뉴스에 한번 이상은 나오는 곳.
꽤 넓은 규모인데도 불구하고 그곳에 사람이 꽉 찬다는게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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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일몰을 보러 달맞이 언덕으로 올라갔다.
미리 숙소를 잡고 그곳에 짐을 푼 뒤 삼각대와 카메라만 들고 나왔지만 달맞이 언덕까지 걸어 올라가는 길은 꽤 힘들었다. 첫날 장군봉 등산에 비해선 장난이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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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찍어준 나다.
사실 저거 컨셉샷 이여서 내가 잡고 있는 앵글에는 건물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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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을 찍고 내려오는 도중 촬영포인트라고 적혀 있는 곳이 있어서 그곳에서 해가 지기를 기다리며 몇컷 찍어봤다. 해운대와 광안대교가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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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고 해운대 해수욕장으로 내려왔다.
다리가 길어보이는 해수욕장~ 해운대 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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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가로 빛을 쏴서 모래사장이 이쁘게 되어있었다.
빛을 어디서 쏘는건지 찾아보려 했지만 찾지는 못했다.
도대체 어디서 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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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또 컨셉샷 작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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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녁으로 돼지국밥을 먹었다.
추운곳에서 몇시간동안 있다가 돼지국밥 한그릇 먹고 나니 배도 부르고 추위에 얼어버린 안면근육도 풀리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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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국밥을 먹고 이동한 곳은 동백섬이었다.
정말 가보고 싶었던 누리마루도 구경할 수 있어서 디따 좋았다.
어라 그러고 보니 동백섬은 거제도에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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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섬을 갔다가 택시를 타서 광안리로 이동했다.
사진으로만 보던 광안대교를 내 카메라에 담을 수 있어서 꽤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다만 롯데캐슬 105동 포인트에서 사진을 못찍은건 조금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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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광안리에서는 꽤 충격적인 관경도 볼 수 있었다.
건물이 죄다 횟집이다!! 게다가 이런 건물이 한두개가 아니었으니..
태어나서 횟집이 이렇게 밀집되어 있는 곳은 처음 봤다.
마음같아선 저곳중 한곳에 들어가 회를 배터지게 먹고 싶었지만 헝그리라서 차마 그러진 못했다.

아무튼 광안대교 촬영을 끝으로 해운대에 다시 돌아와 미리 잡아두었던 숙소에서 잠을 자고 다음날 베스타 찜질방에서 사우나로 몸을 좀 풀고 서울행 버스를 타기 위해 지하철로 노포동까지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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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서울까지 오는 버스중 일반 버스는 하루에 2번 밖에 없고 나머지는 만원정도 비싼 우등버스라 시간에 맞춰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해서 일반버스를 타고 서울로 향했다.

이번여행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해본 배낭여행이었다.
그동안 항상 누군가가 데려다 준 곳만 구경하며 그것에 만족했는데 내가 힘들여 번 돈으로 내가 직접 짠 코스를 대중교통을 이용해 돌아다녀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사실 배낭여행이라고도 할 수 없는 3박5일이라는 짧은 여행이었지만 짧은 시간 이나마 대한민국에 아름다운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어서 좋았고, 힘들었던 만큼 기억에 남는 여행이었다.
다음엔 제주도 자전거 일주를 해보고 싶다.
군대 갔다와서 꼭 해봐야지!

스페셜 감사.
같이 동행해준 고시형님 윤상두님.
부산 여행 코스를 알려주신 조희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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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lick

My daily life/Travel l 2008/02/17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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