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날 단풍이나 찍어볼 생각으로 양재 시민의 숲에 다녀왔다.
집에서 30분정도 걸으면 도착하는 부담없는 거리라 버스비를 아껴볼 요량으로 오랜만에 걸어봤다. 이 날 어찌나 햇빛이 따스하던지 반팔에 얇은 후드집업을 입고 갔지만 살짝 더울정도였다. 가던 도중 길을 건너다 익숙한 얼굴도 발견하였다.
성함은 모르지만 회사에서 자주뵙던-_- 분이었다. 평소에는 인사도 안하고 말 한마디 안해본 님인데 사석에서 만난 기념으로 까딱 인사를 하고 가던길을 갔다.
이거 참.. 월요일에 보면 인사를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된다.
양재 시민의 숲에 도착하니 울긋불긋 나를 반겨줄 단풍을 기대했것만, 뜨문뜨문 들어있는 단풍.. 대충 한바퀴 사람 구경만 하다가 다시 집으로 왔다. dslr의 보급이 엄청나게 늘어났다는걸 보여주 듯 카메라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90%가 dslr이었다. 이날 숲 한바퀴를 돌았을 뿐인데 모델 출사 그룹을 3그룹이나 봤기 때문에 그랬을 지도 모르겠다.
렌즈들도 좋고...모델도 좋고.. 부러웠다.-_-
아무튼 왠지 커플들이 부러워진 나는 다음주 단풍 절정을 기다리며 집에 와버렸다.
토요일은 북한산에 가고, 일요일은 삼청동 길에 간다. 20대 초반의 마지막 단풍을 마음껏 즐겨야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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