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daily life/Seoul tour2007/09/24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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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징그럽게도 많이 내리더니 어느새 기분 좋은 시원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라는것이 느껴지는 하루였다. 근래에 삼시 세끼 다 챙겨먹고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일을 하다보니 3키로나 쪄버리는 바람에 너무 나태해졌다는 생각이 들어 오랫만에 자전거를 끌고 양재천으로 나갔다.

양재 시민의 숲을 통해서 양재천 상류에서 하류쪽으로 내려가는 코스로 정했는데, 연휴라는게 몸소 느껴질 정도로 가족단위로 바람쐬러 나온 님들도 많았고, 자전거,인라인,조깅 하는 님들도 평소 주말에 비해 부쩍 많은 느낌이었다. 뭐, 나름대로 스피드광이라서 자전거 탈때는 꽤 쎄게 밟아서 빨리 달리는 편인데 님들이 많다보니까 빨리 밟지를 못해 오랫만에 천천히 달리며 한가롭게 풍경구경을 할 수 있는 기회였다.
평소에 빨리 달리느라 헥헥 거리며 보지 못했던 새들이며 꽃 곤충도 눈에 들어왔고, 내 옆을 지나가는 님들의 표정도 눈빛도 눈에 들어왔다. 따스한 햇빛이 비추며 시원한 바람이 부는 오늘같은 날엔 햇빛이며 바람이며 모두 편안하고 따스하게 느껴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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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답게 천(川) 주위엔 코스모스가 바람에 몸을 맞겨 살랑살랑 춤을 추고 있었고, 그 위로 나비며 벌이 하루 일과를 바쁘게 보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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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근데, 렌즈 핀교정을 맞기 던지 새로 하나 사던지 해야겠다.
핀이 안맞아서 쨍한 사진을 얻을수가 없다..이씽 내공 부족인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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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가 워낙 길고 얇다보니 약한 바람만 불어도 흔들~흔들~ 흔들리는 바람에 코스모스 찍다가 영 귀찮아서 카메라를 가방에 다시 넣고 하천쪽으로 패달을 밟았다.
아~ 목이 길어 슬픈 식물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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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멀리 타워펠리스가 보여서 그냥 배경으로 담아봤는데, 안조이고 찍었더니 저게 타워펠리스인지 스타펠리스인지 도곡 렉스빌인지 개포2동인지 구분할 수 없게 됐다.
아무튼 타워펠리스다. 울 아부지는 저기가 도둑놈들이 모여 사는 곳이랬다.-_-
회사에서 내 옆자리에서 일하시는분이 타워펠리스 사시는데, 도둑놈 같지는 않은데 말이다.
년이면 년이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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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 사진을 찍고, 조금 더 내려가서 두어번 카메라를 더 꺼내 사진을 찍고 귀찮아서 그냥 한강찍고 집에 왔다. 집에 올때는 바람이고 뭐고..... 밟았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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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라이딩 코스는 약 23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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